천호동의 1구역, 2구역 재건축이 한창이다. 오늘은 날씨도 봄날처럼 기온이 좋아, 산책 겸 천호동 재건축 현장의 펜스를 따라 길을 걸어 보았다. 낮에 들어가도 길을 잃어버릴것 같은 골목 사이로 예전 천호동 집창촌의 남아있는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모두 문을 닫았고, 남아있는 2-3개의 집창촌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도 조만간 철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라지는 추억(?)은 아쉽고 아련하다고 할까? 남겨짐을 간직하느냐 새것으로 바꾸느냐. 집창촌이 있던 지역이지만 70년대식 주택들을 보면서 길을 걷다보니 어찌보면 한 시대의 흔적, 역사, 여기를 거쳐간 많은 사람들의 기억, 당시의 주택건축 양식, 사용된 건축자재들 모든게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천호 1구역, 2구역의 공사장 펜스를 따라 걸어 보았다. 재건축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