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퇴근무렵 6시가 다되어서 찍히는 080으로 시작되는 번호.
뭔 또 광고성 전화일까 생각했지만, 이런 의문스러운 전화를 받고 좋은 인연도 만들게 된 경험이 있는지라 나는 굳이 이런 전화를 거부하지 않는다.
아이코스 고객센터에서의 전화였다. 내가 구매한 아이코스 제품의 보증기간이 끝난다고 불편한게 있으면 교체해 주겠다는 제안!! oic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안그래도 충전기의 뚜껑이 헐거워 툭하면 뚜껑이 열려 고무줄로 묶고 다닌 경험도 있기에...내 불편함을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고. 새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어제 외근중에 새로 보내준 아이코스, 부푼 마음으로 개봉 시작~!!
19세 미만은 개봉금지, 하지만 난 개봉박두~!!!!
에게?? 달랑 본체만 보내왔네?? 새로운 멋진 박스에 신품으로 모든 걸 새로 보내줄거라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컷나??
아뭏튼 새제품을 받아서 기분 좋고, 알아서 보증기간 완료즈음 챙겨주는 회사의 마음씀씀이는 고맙기는 한데,
나보고 계속 담배를 피우라는 거니...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암튼 아이코스가 릴플러스보다 맛도 좋아, 두개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아이코스를 애용하는 터라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두개를 돌려가며 사용하는 바, 릴플러스는 찐맛이 심하다는게 개인적 소견임)
이런 낭패다. 윗 글 포스팅하고 새로 교체받은 아이코스를 책상에 쳐박아 두었는데. (릴플러스가 있어서 아이코스는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다.) 릴 플러스의 찐내가 싫어 아이코스 새로온걸로 바꾸려고 비닐포장 뜯어보니...
이건 됀장같은...스틱은 없고, 충전부만 보내 준거였다. 난 스틱까지 다 반품해 버렸는데...
내가 문제가 있는 부분이 충전부라고 했더니, 충전부만 보내준거다. 완전 새걸로 교체해 주는거라 믿은 내가 너무 순진했던걸까??
쩝, 다시 아이코스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더니...내가 보낸 스틱 찾아서 돌려보내 준단다. ㄷㄷㄷ